11개월 간의 오픈준비 회고

프로젝트 오픈을 맞이하며

Posted by Yan on November 29, 2024

이번 11월 18일, 1월부터 준비해온 차세대 프로젝트의 1차 오픈을 했다.
아직 2차 오픈이 남아있긴 하지만, 안정적이고 무탈하게 목표를 이룬 것이 감격스럽다!
PRD에서 실제 거래가 들어오는 날을 기다리며, 오픈 날까지 디데이를 세면서 기다려왔다. 오픈 전후로는 주말에 마지막 테스트에 총력을 기울이고, 회사 근처에 숙소를 구해서 우리 팀원과 잠시 잠든 후 다시 새벽에 나가서 오픈 준비를 했다.

개발 목록을 도출하는 것부터 시작해, 설계와 개발과 테스트까지 전 과정을 통과해왔다.
주니어 개발자들에게 부여되는 책임과 역할이 무겁고 컸는데, 이것은 아마 내 개발자 생활에 하나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
수동적으로 일하지 않고, 주도적으로 제안하고, 소통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 어떤 것을 개발할 것인가?
  • 그것은 왜 필요한가?
  • 꼭 그렇게 구현을 해야 하는가?

이런 의문을 품고, 내가 스스로 생각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었으며 주변의 많은 시니어 분들께 내 생각을 말하고, 피드백 받고, 검증해볼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았다.

그리고 업무적으로도 1차 오픈을 준비하면서
그와 동시에 2차 오픈 대상인 전자어음 업무를 새로 맡아 개발을 해나가는 한계 실험의 과정이었다.
이 업무 저 업무 하다보니 대규모의 프로젝트를 할 때보다 내가 만드는 이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도가 다각적으로 높아졌다.

11개월간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처음 5개월은 기반이 잘 잡히지 않아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냈고,
이후 한 3개월은 지금까지의 설계가 뒤엎어지면서 모든것을 다시 바꾸느라 힘들었고,
그 후 테스트와 오픈 준비기간은 2차 오픈에 포함된 개발을 수행하느라고 정말 고생이 많았다.

어쩌다보니 고생 후기가 되었다. 우리 팀원들과 많은 시간을 붙어있어서 친해질 수 있음에 감사했다.
즐거웠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