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팀이었을 때, 신입사원이었던 내게 많은 분들이 전파해주신 가르침들을 필기해놓은 내용이다. 지금 생각해보니 이 가르침은 할머니가 전해주신 레시피 북 같은, 어디에서든 대출 일을 하려면 알아야 할 클래식한 대출의 정수를 추린 내용이다. 두고두고 다시 펼쳐보자.
대출의 라이프사이클
대출은 상담, 실행, 상환 해지까지 다양한 단계가 나뉜다. 각 단계는 아래와 같다.
1. 대출 상담
고객이 대출을 신청하려는 첫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는 고객의 자금 용도와 담보 조건(신용 및 담보)을 평가하고, 대출 신청 금액과 어떤 업무를 적용할지(신규 대출 또는 기한 연장 등)를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상담사는 고객의 신용도와 대출에 대한 기본 정보를 수집하여 향후 대출 심사에 도움을 준다.
대출 상담시 신용 관리 정보와 동일인 한도 체크가 이루어진다.
2. 신용 평가
대출을 승인하기 전에 고객의 소득과 신용 거래 내역을 바탕으로 신용 평가를 진행한다. 이 단계에서 고객의 대출 한도와 금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분석한다. 금융 기관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대출 리스크를 평가하고, 적절한 금리와 한도를 설정한다.
3. 대출 신청
고객은 대출 상품, 금리, 대출 기간, 상환 방법 등을 확정하는 단계에 들어선다. 또한 다음 상환일이나 자동이체 여부 등 대출 상환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도 이 단계에서 결정된다. 대출 신청은 고객이 대출 상품을 선택하고 금리 및 상환 조건을 최종 확인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대출 신청시 신용 관리 정보와 동일인 한도 체크가 이루어진다.
4. 담보 설정
대출 승인 과정에서 담보로 제공될 부동산이나 예적금 등 자산에 대해 평가가 이루어진다. 담보 서류와 함께 LTV담보 대출 비율
, DTI총부채 상환 비율
, DSR총부채 원리금 상환 비율
등이 고려되며, 감정 평가를 통해 담보 가치를 산정한다. 담보 설정은 대출 상환 불이행 시 금융 기관이 자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과정이다.
5. 금리 산출
대출 금리는 기본 금리 외에도 프리미엄(신용 리스크에 따른 추가 금리), 조달 금리, 업무 원가, 마진 등을 반영하여 산출된다. 고객의 신용 상태에 따라 차별화된 금리가 적용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금융 기관은 대출 리스크와 수익성을 관리한다.
6. 대출 승인
대출 심사와 담보 평가가 완료되면 대출 승인이 이루어진다. 이 단계에서 금융 기관은 대출 금액을 승인하고 최종적으로 고객에게 대출 조건을 제시한다. 고객은 이 조건을 받아들여 대출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대출 승인시 신용 관리 정보와 동일인 한도 체크가 이루어진다.
7. 대출 실행
대출 승인 후 대출금이 고객의 지정 계좌(당행)로 지급된다. 동시에 거래가 발생(대출 금액 입금 및 예금)하며, 신용 정보가 등록된다. 대출 실행은 대출금이 실제로 고객에게 전달되는 단계로, 대출 거래가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지점이다.
대출 실행시 신용 관리 정보와 동일인 한도 체크가 이루어진다.
8. 대출 상환
대출 실행 후에는 정기적인 상환이 이루어진다. 상환 중간에는 중도 상환이 이루어질 수도 있으며, 수수료가 발생할 수도 있다. 신용정보에 대한 변경도 필요할 수가 있다. 이자계산 과정도 필요하다. 이 단계는 고객이 대출금을 성실하게 상환하는지 모니터링하는 과정이다.
7. 대출 해지
대출이 전액 상환되면 대출이 해지되고, 신용 정보에서 해당 대출 기록이 삭제된다. 대출 해지는 대출 라이프사이클의 마지막 단계로, 고객과 금융 기관 간의 대출 계약이 종료되는 지점이다.
대출 원장 (여신 계약 정보)
대출 원장은 대출 계약을 맺을 때 금융 기관과 고객이 여러 정보를 확인하고 합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핵심 정보를 정리하는 것이다.
- 고객의 개인 정보
- 계좌번호(지점 및 대출과목 등의 정보로 구성된다.)
- 고객ID
- 고객명
- 대출 상품
- 고객이 선택한 대출 유형 (담보조건이 신용인지, 담보인지, 자금 용도는 무엇인지에 따라)
- 신용대출(마이너스 통장)
- 담보대출(부동산, 예적금 담보 대출, 보증서나 전세자금/정책자금 담보 대출)
- 고객이 선택한 대출 유형 (담보조건이 신용인지, 담보인지, 자금 용도는 무엇인지에 따라)
- 대출 일자
- 대출일자: 고객이 대출을 시작하는 날짜
- 변동금리 적용인 경우, 이율 변동 주기의 시작일이 된다.
- 만기일자(대출의 마지막 상환기일 또는 기한이익상실일)도 함께 기록된다.
- 대출일자: 고객이 대출을 시작하는 날짜
- 대출 금액
- 대출 계약시 약정한 대출 금액과 이자계산의 대상이 될 대출 잔액이 기록된다.
- 거래 방법에 따라 다르다. 거래 방법은 대출금의 지급방식에 따라 다르다.
- 일시불, 분할 지급, 건별 거래(개별 거래)
- 한도거래(마이너스 통장)
- 금리
- 대출 금리는 적용금리(= 기본 금리 + 가산 금리), 연체 금리로 나뉜다.
- 기준금리란 고정금리, 변동금리, 혼합금리가 있다.
- 고정금리: 대출 기간 동안 변동이 없다.
- 변동금리: 시장 상황에 따라 이율이 달라진다.
- 혼합금리: 고정 후 변동 또는 변동 후 고정
- 연체금리란, 연체시 적용되며, 대출 이자를 연체하면 할부에 대해 추가적인 금리가 부과된다.
- 대출이자율에 +3%가 적용된다. 법적 상한선(최고 지연배상금율) 이내에서 정해진다.
- 상환 방법
- 원리금 균등 상환, 원금 균등 상환, 원리금 만기 일시 상환(원금일부균등), 일시 상환이 있다.
- 이자는 매월 상환할 수도 있고, 분기별, 반기별로 상환할 수도 있다.
- 최종이자계산일
- 이자 계산이 시작되는 날로, 대출에 대한 이자 산정이 이루어지는 기준이 된다.
- 다음 상환일
- 다음 상환일은 대출 이자와 원금을 상환해야 하는 날짜를 말한다. 다음이자상환일도 있고, 다음원금상환일도 있다.
- 상환일이 지나면 연체가 발생하게 되며, 연체 이자가 발생하게 된다. 이 시점에서 할부가 중단되거나 연체 상태로 전환될 수 있다.
- 기한이익상실일
- 상환 기한을 지키지 못했을 때 대출자의 모든 상환 금액이 즉시 만기 처리되는 것을 말한다.
- 한국에서는 다음 상환일로부터 1개월 경과시 기한이익상실이 발생한다.
- 기한이익상실 발생시 대출자는 상환 의무가 발생하며, 강제 상환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다.
주요 단계와 개념 설명
상환이란 무엇인가
고객이 일정한 주기에 맞춰 원금과 이자를 갚는 과정이다. 크게 정기 상환과 중도 상환이 있다.
정기 상환이란
정기 상환은 대출자가 정해진 날짜마다 원금 또는 이자를 납부하는 방식이다.
- 원금이나 이자를 정기적으로 납부하는 방식으로, 주로 자동 이체로 처리된다.
- 상환일에 맞춰 이자를 납부하지 않으면 연체가 발생하며, 연체가 일정 기간 이상 지속되면 기한이익상실이라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 기한이익상실이 발생하면 남은 대출금 전액을 즉시 상환해야 한다.
중도 상환이란
중도 상환은 대출 기간이 끝나기 전에 대출금의 일부나 전부를 상환하는 방식이다.
- 중도 상환 시에는 중도 상환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남은 대출 기간과 상환 금액에 따라 달라진다.
- 일부 대출 상품에서는 중도 상환 수수료가 면제되기도 한다.
대출 이자란 무엇인가
대출 이자는 대출을 받은 금액에 대해 금융 기관에 납부하는 비용이다. 이자는 대출자가 금융 기관에 돈을 빌릴 때 발생하는 이익을 보상하는 금액으로, 크게 정상이자와 연체이자로 구분된다.
정상이자
정상이자는 약정된 상환일에 맞춰 정기적으로 납부하는 이자이다. 이는 대출 계약에서 정한 이율에 따라 계산되며, 대출자가 상환 계획에 맞춰 납부하는 것이 기본이다.
연체이자
연체이자는 약정된 상환일에 원금이나 이자를 납부하지 못할 경우 발생하는 추가 이자이다. 연체가 발생하면 대출 계약에서 정한 정상이율보다 높은 연체이율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약정일에 이자를 납부하지 않거나, 원금을 상환하지 못할 경우, 해당 금액에 대한 연체이자가 발생한다. 기한이익 상실이 발생하면 원금에 대한 연체이자도 부과된다.
- 이자 연체: 약정된 이자를 납부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연체이자
- 할부 연체: 분할 상환(원리금)에 대한 연체이자
- 원금 연체: 대출 원금에 대해 연체이자가 발생하는 상황. 기한이익 상실이 발생하면 전액에 연체이자가 부과된다.
원리금이란 무엇인가
원리금 상환은 대출 원금과 그에 대한 이자를 함께 상환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보통 원리금 균등 상환 방식이 많이 사용되는데, 이는 대출 기간 동안 매월 동일한 금액을 상환하게 되며, 상환 초반에는 이자의 비중이 크고 후반으로 갈수록 원금의 비중이 커지는 방식이다.
원리금 균등 상환
이 방식은 대출자가 매달 동일한 상환 금액을 납부하도록 설계된 상환 방식으로, 대출 기간이 지날수록 원금 상환 비율이 점점 커지는 특징이 있다. 이는 고객이 매월 일정한 금액을 상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상환 초기에 이자 부담이 크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줄어든다.
상환 공식
원리금 균등 상환 방식에서는 다음의 공식이 사용된다:
정율공식: A * r * (1+r)n / {(1+r)n - 1}
- A = 대출원금
- r = 월이율(연이율/12)
- n = 기간(개월 수)
이 공식에 따라 매달 동일한 상환액이 계산되며, 이를 통해 대출자는 상환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원리금 상환시 계산 순서
- 월이자 = 직전 상환회차의 대출잔액 * r
- 원리금의 원금 = 원리금 - 월이자
- 대출잔액 = 현재잔액 - 원리금의 원금
- 원리금의 재계산 : 잔액변동(중도상환) 또는 이율변경
연체란 무엇인가
연체는 약정된 상환일을 지키지 못해 발생하는 이자와 비용을 의미한다. 대출 상환이 지연되면 연체 이자가 발생하며, 이는 정상 이자보다 높은 이율이 적용된다.
연체 발생 조건
연체는 대출 상환일을 지나도 원리금 또는 이자를 납부하지 않았을 때 발생한다. 연체가 발생하면 정상 이자에 더해 연체 이자가 부과되며, 상환 기간이 길어질수록 연체 이자의 금액도 함께 증가한다.
상환 순서
연체 발생 후 우선 순위는 먼저 고객이 부담해야 할 비용(예: 수수료) → 연체 이자 → 정상 이자 → 원금 순서로 상환된다. 따라서 연체가 발생할 경우 연체 이자부터 해결해야 이후 정상적인 상환이 가능해진다.
to be continued..